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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여성 탈모, 나도 탈모일까?

by Stella 23 2023. 1. 3.

탈모는 남자들만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2020년 기준 전체 탈모 환자의 약 45%가 여성 환자였습니다. 아침에 머리를 만지는데 가르마가 너무 환하게 보입니다. 앞머리숱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탈모가 진행되는 것일까요? 여성 탈모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가늘어요, 여성 탈모인가요?

어느 방송에서 탈모의 첫 번째 증상이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나 가는 모발로 살아온 저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탈모를 조심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미용실에 갈 때마다 물었습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가는데 탈모가 시작된 걸까요?

탈모의 시작이라고 판단하려면 건강하고 굵은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가는 모발이 탈모의 위험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탈모에 대한 걱정은 누구나 하는 걱정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이 아니어도 탈모는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탈모 때문에 병원을 찾는 여성 환자들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탈모는 왜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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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의 원인

휴지기 탈모

탈모는 주로 안드로겐성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탈모를 의심할만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 휴지기 탈모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란 모발이 어느 정도 성장한 후 더 이상 자라나지 않고 성장이 멈추는 기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입니다.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신체의 모든 털이 마찬가지입니다. 이 휴지기에는 머리카락이 윤기 없이 가늘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탈모가 일어납니다. 사람은 동물처럼 주기적으로 털갈이를 하지 않지만 과도한 스트레스,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때는 머리카락이 휴지기에 들어가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출산 후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수술을 받아서 몸이 약해지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갑자기 생길 수 있고 보통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회복됩니다.

 

안드로겐성 탈모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인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작용 때문에 발생합니다. 안드로겐은 머리카락 성장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안드로겐의 종류 중 하나인 테스토스테론의 2차 산물인 DHT라는 물질은 모낭을 위축하게 만들고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안드로겐성 탈모증이 발생하는 나이가 늦은 편입니다. 보통 폐경기 이후에 증상을 보이고 진행되는 모습이지만 최근에는 20대나 30대에서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남성 호르몬으로 인한 탈모라고 해서 남성처럼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럴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보통 여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 증상은 앞머리 헤어라인이 유지되면서 정수리와 가르마 주변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것입니다. 다행히 여성은 남성 호르몬보다 여성호르몬을 더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남성 호르몬의 2차 산물인 DHT를 억제할 수 있어서 완전한 대머리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성 탈모의 특징

성장이 끝나고 생명력이 약해진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하루에 머리카락이 100가닥 이상 빠진다면 이것은 더 이상 자연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도 있고 안 보이는 머리카락도 있으니 눈에 보이는 머리카락이 대충 6~70가닥 된다면 탈모를 조심스럽게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여성의 휴지기 탈모라고 하면 출산 후 100일 정도부터 시작되는 산후 탈모가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약해지는 출산 후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탈락하는 경우입니다. 건강을 위해 영양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어느 정도 기간 후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 안드로겐성 탈모는 남성 호르몬으로 인한 것이지만 패턴이 남성과는 다릅니다. 여성형 탈모라고도 부르는 이 경우에는 이마의 헤어라인이 유지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헤어라인이 유지는 되지만 정수리부터 헤어라인까지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집니다. 젊은 층에서는 헤어라인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3cm 정도까지 모발이 얇아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비교적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정수리부터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부쩍 힘없이 들러붙거나 숱이 줄어든 느낌이 들면 정수리부터 살펴보고 이전에 비해 휑한 느낌이 들면 탈모를 의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형 탈모 치료 방법

여성형 탈모의 경우 단계별로 치료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모발 건강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영양제를 기본적으로 먹고, 두피의 혈류량 증가와 모낭세포 활성화를 위한 치료제도 쓸 수 있습니다. 보통 먹는 탈모치료제는 복용한 지 6개월 정도는 지나야 의미 있는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모치료제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가임기 여성은 먹는 탈모치료제를 각별히 주의해서 복용해야 합니다. 남성 태아의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먹는 탈모치료제나 바르는 탈모치료제 모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처방받아야 합니다. 약의 효과가 없거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됐다면 이식수술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환이고, 눈에 보이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발생한다면 심리적 부담이나 상실감이 클 수 있습니다. 평소에 탈모 예방을 위해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리 관심 있게 살펴보고 탈모가 의심되는 경우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 한 올 한 올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 지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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