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더 맛있어지는 음식, 뭐가 있을까요? 명태, 삼치 드시나요? 맛있는 생선도 있지만 겨울에는 이 채소를 꼭 드셔야 합니다. 제철 맞은 시금치입니다. 시금치 효능, 암 예방과 혈압 관리까지! 이 시금치가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 먹으면 손해, 시금치!
겨울의 추운 날씨에 얼고 녹기를 반복한 시금치는 맛과 영양분이 뛰어납니다. 텍사스의 한 대학교에서 실시한 연구에는 시금치가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장암과 심장, 통풍 예방에도 좋다는 연구 결과였습니다. 시금치에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여러 비타민과 철분, 엽산 등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임신부가 섭취할 경우 태아의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시금치는 영양학적으로 좋은 채소이면서 암 예방에 도움 되는 엽산, 엽록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위암, 대장암, 폐암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뿌리에 들어있는 구리와 망간은 몸에 해로운 요산을 배출하는 데에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효능이 많은 시금치, 안 먹으면 손해일 것 같습니다. 시금치의 효능 자세히 알아봅니다.
다이어트
시금치는 체중 조절에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많은 채소 중에서도 녹색을 띠는 채소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줍니다. 또 틸라코이드 성분이 포만감을 주고 식욕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 건강관리 잡지에서 연구한 내용에 의하면 과체중 여성들에게 시금치를 섭취하게 했을 때 최대 95%까지 감소했다고 합니다. 시금치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체중도 43% 더 감소했다고 합니다.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 계획하는 사람들은 식단에 시금치를 포함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암 예방 효과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금치는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입니다. 세계 암연구재단은 시금치를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뽑았습니다. 시금치에는 다량의 엽산과 엽록소가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암 예방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금치를 매일 섭취하는 사람들은 시금치를 먹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위암 발병률이 35%, 췌장암 발병률은 23%, 유방암과 대장암 발병률은 40%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19년 김정선 국립암센터 연구팀은 매일 시금치를 섭취하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습니다. 눈에 좋다고 알려진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시금치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모든 암이 위험하고 무섭지만 특히나 대장암, 췌장암은 발견이 어려워 더욱 겁나는 암입니다. 이런 암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데 시금치를 안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동맥 경화와 혈압 관리
성인병의 대표인 동맥 경화와 혈압에도 시금치는 좋은 채소입니다. 2015년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7일 동안 시금치 수프를 섭취한 사람들의 동맥 경직도가 낮아지고 수축기의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시금치에는 칼륨 성분이 풍부한데 칼륨은 나트륨 배출 작용으로 유명한 성분입니다. 몸 안의 나트륨을 배출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녹색 잎의 틸라코이드 성분은 포만감을 주기도 하지만 혈액 안에 있는 지방 수치를 떨어트리는 기능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습니다.
노화 예방과 눈 건강 보호
시금치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시금치를 데쳐서 무침으로 먹으면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으로 물에 데칠 경우에 함량이 증가하고 흡수가 더 쉬워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화 예방 효과를 기대한다면 시금치를 데쳐서 건강한 올리브 오일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시금치에 많은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은 눈 건강 관리에 좋습니다. 이 세 가지 성분은 시력 발달에 중요한 성분이고 대표적인 노화에 의한 안과 질환인 황반변성, 노안을 예방하는 데에 좋습니다. 6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 역시 시금치의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감소시킵니다. 눈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시금치는 꼭 챙겨 먹어야 할 채소입니다.
시금치 먹으면 결석 생기나요??
시금치를 자주 먹으면 결석이 생긴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금치에 들어있는 ‘수산’이라는 성분 때문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수산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칼슘과 만나면 단단한 결석이 생기는데 결석은 일반적으로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큰 경우에는 배출되지 못하고 배뇨 장애와 통증을 유발합니다.
하지만 시금치에 들어있는 수산 때문에 결석이 생길 정도라면 하루에 500g 이상 매일 시금치를 다량으로 섭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양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매일 시금치로 녹즙이나 압착 주스를 마시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수산은 휘발성으로 물에 삶으면 30% 이상 줄어드는데 물에 데쳐서 무침으로 먹거나 시금치 된장국 등으로 먹는 우리 식습관으로는 수산은 많이 제거되기 때문에 괜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금치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입니다. 담백하고 싱그러운 맛과 식감으로 입맛을 돋우는 시금치를 다양한 요리로 활용해 식탁에 올리는 것은 어떨까요? 태아의 건강을 신경 쓰는 임신부, 어린 자녀의 성장이 중요한 엄마, 부모님의 눈 건강이 걱정되는 자녀들, 암이 걱정되고 무서운 어른들. 모두에게 도움 되는 맛있는 채소 시금치! 이번 겨울 식탁 위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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