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부에 하얗고 오돌토돌한 게 생긴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요즘 눈썹 사이와 눈앞머리에 하얗고 볼록한 게 생겨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피부과에 갔더니 비립종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드름도 아닌 비립종, 원인과 관리 방법 알아보겠습니다.
비립종? 비립종 원인
비립종이란 피부 표면에 각질이 쌓여서 생기는 낭종, 즉 주머니입니다. 비립종은 크게 원발성과 속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원발성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주로 눈 주변이나 뺨에 반복해서 비립종이 생기는 경향을 보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속발성은 원발성과 모양은 같지만 다쳤거나 손상을 입은 피부에 2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남녀 간 혹은 나이에 따라 질환이 다르지 않고 주로 미용적인 이유로 치료를 합니다. 겉으로 봤을 때 여드름이나 사마귀 같은 다른 피부 질환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좁쌀 여드름과 다른가요?
좁쌀 여드름은 말 그대로 여드름입니다. 피부에서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데 이 피지가 모공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서 모공에 쌓여 있는 것을 ‘면포’라고 합니다. 이 면포에 염증이 생긴 것이 우리가 아는 염증성 여드름입니다. 좁쌀 여드름 역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모공에 쌓여 있다가 염증이 생긴 여드름입니다. 비립종은 피지 문제가 아니라 각질로 채워진 주머니 형태이기 때문에 여드름과는 그 원인이 다릅니다.
비립종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비립종은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없어지지 않을 경우 미용 목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 압출과 마찬가지로 각질 주머니에 작은 구멍을 내서 각질을 제거하면 바로 없어집니다. 비립종은 여드름과 달리 혼자서 압출이나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잘못 손을 댔다가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압출을 통해서 제거하고 싶다면 피부과를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치료 후 주의할 점
레이저나 압출로 치료한 후에 일반적으로 흉터는 남지 않습니다. 치료 후 1~2주 안에 상처는 아물게 됩니다. 치료 부위에 필요하다면 항생제 연고를 잘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염증 반응이 생길 수 있으니 치료 후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립종 연고
개인적인 비립종 치료 후기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눈썹 사이에 하얗게 비립종이 2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눈꺼풀 위에 하나가 또 생겼습니다. 다행히 눈꺼풀 위에 생긴 비립종은 며칠 후에 저절로 없어졌지만 눈썹 사이에 생긴 2개는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비립종이 각질이 채워진 낭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각질 연화제 연고를 사서 며칠 발라봤습니다. 굳은살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는 연고라고 해서 소량씩 발랐으나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연고의 종류도 많고 이는 개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피부과에서 압출 치료를 받으면 하루 만에 없앨 수 있고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에 피부과 치료가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 피부는 밖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아프지 않지만 거울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고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하니 비립종 때문에 스트레스받는다면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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