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다이어트 6주차 -5.8kg

by Stella 23 2023. 3. 24.

한방 다이어트를 한 지 6주가 지났다. 결론부터 기록하자면 몸무게는 5.8kg이 줄었다. 일주일에 약 1kg씩 빠졌다고 볼 수 있다. 한약 다이어트를 하면서 크게 힘든 점은 없었다. 하루 세 번 식사 전에 환으로 된 약을 챙겨 먹기만 했다. 다이어트 6주 차 기록을 좀 더 자세히 해보려고 한다.

 

여행도 다녀오고 알차게 먹기도 했지만 다이어트 성공!

2월 마지막주에 생리주기가 찾아왔고 이것저것 먹었던 기간이 있었다. 평소에 건강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다가 라면이나 과자, 초콜릿을 먹기도 했다. 생리 기간 중에는 몸무게가 줄지 않았고 오히려 0.3kg 증가되기도 했다. 하지만 살이 찐 것이 아니라 부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0.3kg 정도면 너무나 양호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는 1.5~2.5kg는 그냥 늘어났었다. 생리 기간이 끝나고 몸무게는 다시 1kg이 줄었고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됐다.

 

3월 첫째 주에는 45일 여행을 다녀왔다. 경상도에서 2, 전라도에서 2일을 보냈다. 여행에서 아주 큰 부분을 음식이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여행을 가서 새롭고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여행이 무슨 재미가 있을까? 다이어트 중이긴 했지만 동시에 여행 중이기도 해서 불편한 마음 없이 매 끼니 맛있는 음식들을 찾아 먹었다. 육회 비빔밥, 밀크티와 에그 타르트, 아인슈페너와 수플레 팬케이크, 우렁쌈밥 정식, 유명한 빵집의 여러 빵들. 좋아하는 것들을 망설이지 않고 먹었다.

여행-중에-먹은-음식들-사진
여행 중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들 포기할 수 없죠!

여행 주간에는 물론 감량은 없었다. 하지만 몸무게가 늘지도 않았다. 먹는 것만큼 걷기도 많이 걸었고, 무엇보다 식사 전에 한방 다이어트 약을 챙겨 먹어서 폭식이나 과식은 하지 않았다. 적당히 먹고 배가 부르면 즉시 먹는 행위를 멈췄다. 그래서인지 4박 5일의 여행 후에도 몸무게는 늘지 않았고 유지되었다. 여행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와서는 평소처럼 똑같이 생활했다. 몸무게를 급하게 줄이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생리기간처럼 자연스럽게 감량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기대처럼 평소처럼 생활하고 며칠이 지나니 몸무게가 줄기 시작했다.

 

힘들지 않고 자연스럽게 식사량과 몸무게가 줄어드는 다이어트

한방 다이어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별로 힘들지 않다는 점이다. 식사 전에 다이어트 한약 챙겨 먹는 것 말고는 해야 할 일이 없다. 운동을 따로 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식사량은 줄어들고 몸무게 감량은 알아서 따라온다. 나처럼 달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군것질 거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은 먹는 행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어렵다. 다이어트 한약으로 불필요한 식탐을 잡아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식사량이 줄어들면 다이어트는 자연스럽게 성공에 가까워진다.

 

여행도 다니고 생리 기간에 좀 먹어도 되는 다이어트

예전에 고강도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다이어트를 했을 때는 가장 힘든 기간이 생리 기간이었다. 터지는 식욕을 이기지 못하고 하루, 이틀정도 먹고 나면 감당이 되지 않는 붓기와 그로 인한 죄책감에 일주일은 괴로웠다. 그리고 다시 얼른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스트레스도 많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이런 과정을 매월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한의원 다이어트를 하면서부터는 그런 죄책감이나 부담감이 없다.

 

살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매달 생리 기간을 겪어야 하고, 여행도 다녀야 하고 겪어야 할 시간과 경험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순간들 마다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힘들 수는 없다. 한 달에 일주일은 조금씩 더 먹어도 괜찮다. 라면도 먹을 수 있고 삼겹살에 소주도 한 잔 할 수 있고 좋아하는 빵과 밀크티도 마실 수 있다. 그래도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은 없다. 여행을 떠나서도 마찬가지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낯설지만 즐거운 곳에서 평소와 다른 맛있는 음식들을 경험하면서 마음껏 즐겨도 다이어트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 점이 한의원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좋은 부분이었다.

 

짧고 굵게 말고, 길고 체계적으로 하는 다이어트

한방 다이어트의 좋은 점은 매주 한의원에서 인바디 측정과 한의사의 상담을 통해 다이어트 과정을 관리받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내 몸을 확인한다는 것 자체가 다이어트 노선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 같다. 나는 6개월을 한의원에서 다이어트와 관리를 받기로 했는데 6주가 지난 지금 몸무게가 5.8kg이 줄었으니 나머지 4개월 후에는 얼마나 더 몸무게가 줄었을까 기대가 된다. 매주 누군가가 내 다이어트와 몸 상태를 확인하고 내 다이어트에 동참해 준다는 것이 다이어트를 좀 더 수월하게 해주는 것 같다.

 

무리하게 몸무게를 줄일 생각은 없다. 내 몸에서 가장 활기차고 예쁘게 생활할 수 있는 선까지 다이어트하고, 그 후에는 운동을 즐기면서 유지할 생각이다. 4월부터는 유산소 운동을 같이 할 계획이고 조금은 가벼워진 몸으로 즐거운 취미 생활을 할 예정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건강하고 예쁜 몸으로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 아닐까.

 

나는 30대 후반으로, 운동만으로 혹은 식단 조절만으로는 다이어트가 안 되는 사람이다. 살면서 해 본 몇몇 다이어트 방법 중 한의원 다이어트가 가장 수월한 느낌이라 당분간은 한의원에 매주 갈 것 같다. 여름에 꼭! 예쁜 수영복 입고 바다에 가야지! 아자아자 파이팅!!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