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다이어트 중에 입 터짐?

by Stella 23 2023. 2. 24.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입 터짐’이라는 말을 알 것 같다. 스트레스나 생리주기 때문에 갑자기 자제하지 못하고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 식단 조절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하면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이어트 중에 입 터짐한방 다이어트에서는 어떨까?

 

한방 다이어트 중 입 터짐

기록하고 있듯이 나는 다이어트 한약을 먹고 있다. 3주 차 진행 중이고 다이어트 전보다 몸무게는 3.4kg이 줄었다. 다행인 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지만 체지방 위주로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체지방이 2.8kg이 줄었고 골격근량은 0.2kg 줄었으니 운동을 하지 않는 것 치고는 선방하고 있는 것 같다. 4월쯤 저녁에 유산소를 시작한다면 좀 더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 한약으로 체중 감량을 할 때도 어려운 고비는 있을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생리 주기가 돌아오면 식욕이 미쳐 날뛰기 마련이다. 아예 안 먹고 싶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반대로 달콤하고 자극적인 것들만 찾는 편이다. 며칠 전부터 이상하게 초콜릿이 그렇게 생각난다 했는데 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바삭한 크런키에 아몬드 초콜릿까지. 정신 차려 보니 편의점에서 계산하고 있더라. 초콜릿 두 개가 전부였으면 다행이지만 보통 pms 입 터짐은 그런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점심에 라면을 끓여 먹고 간식으로 하비스트 (곡물 크래커) 한 통, 제크 (짭짤한 크래커) 한 통을 먹었다. 저녁 먹기 전에 편의점에서 산 초콜릿 두 개를 모두 먹었고 저녁엔 계획에도 없던 고추장 불고기에 쌀밥을 푸짐하게 챙겨 먹었다. 입가심으로 사과 당근주스까지 클리어. 오랜만에 많이 먹었더니 속이 답답했다. 하지만 배가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은 없었다. 더 먹으려면 더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포만감도 많이 느껴지고 달콤한 것에 대한 욕망도 가라앉아서 더 먹지 않을 수 있었다.

 

다이어트 한약도 이기는 pms 증후군

여자의 호르몬을 이길 수 있는 것이 세상에 있을까? 아직 내 세상에서는 없는 것 같다. pms 증후군을 핑계로 마음 편하게 먹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고통스러워하면서 끝까지 참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적당히 먹고 싶은 것 먹고 다시 다이어트하면 된다. 어제 하루를 그렇게 먹었다고 자책하지도 않는다. 열심히 위를 줄이고 있고, 덕분에 과거와 비교하면 적당히 먹고 멈춘 수준이었다. 많이 먹은 다음 날 아침부터 체중을 확인하지도 않는다. 부어서 체중이 더 많이 나올 텐데 굳이 확인해서 스트레스받으면 뭐 하나. 얼마나 부었는지는 거울로 확인해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쌍꺼풀 모양부터가 다르다. 가늘었던 쌍꺼풀 그 상태로 다시 돌아가면 된다.

 

입이 터져서 먹부림을 하루 할 수도 있고 이틀, 사흘을 먹부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스트레스받지 않고 빨리 원래 페이스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제의 나는 먹었지만 오늘의 나는 원래대로 약 먹고, 소식하고 내 할 일을 한다. 다행히 오늘은 한약이 주는 포만감 덕분인지 식욕이 잠잠한 편이다. 이렇게 원래 하던 대로 며칠 관리 잘하면 다이어트는 계속 진행된다. 잠시 주춤하는 걸로 망했다고 생각하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다이어트-중에-입터짐-이미지

 

먹부림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매번 먹는 것에 관대해서는 안된다. 다이어트를 안 할 생각이면 상관없지만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입 터짐은 한 달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늘 이런저런 이유로 먹부림 해놓고 괜찮아, 다시 다이어트하면 돼.’라고 생각하는 건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그냥 먹고 신경 안 쓰는 것과 같다고 본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야 나도 마음만 먹고 다른 것을 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보다 날씬한 몸을 원하면 어쩔 수 없다. 덜 먹긴 해야지.

 

열심히 조절하고 관리하되 정말 어쩔 수 없이 내 의지로 안 되는 순간에는 조금 먹고 얼른 다시 원래 페이스로 돌아오면 된다. 핑계 대고 마음 편하게 막 먹을 생각은 하지 말자. 이번에 pms 증후군으로 입 터짐을 겪으면서 든 생각이 ‘한방 다이어트를 해서 다행이다’였다. 평소였다면 며칠을 먹었을지 알 수가 없고, 얼마나 부었을지 알 수가 없다. 다행히 하루 만에 식욕이 잠잠해지고 포만감 덕분에 원래 먹던 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인바디 검사와 한의사 진료가 있으니 그 생각에 조금 더 빨리 정신 차릴 수 있었다.

 

다이어트는 쉬운 과정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실패하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중간에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고비가 생겨도 잘 넘어가면서 의지를 다잡아야 할 것 같다. 나에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도움 되는 방법을 잘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3-40대 여성이면서 식욕 조절이 어렵고, 주기적으로 식욕이 폭발하는 사람이라면 다이어트 한약이 도움 될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