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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치은염과 치주염, 치주 질환이란?

by Stella 23 2022. 10. 5.

머리카락과 치아 건강은 유전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족 중에 치주 질환으로 고생하신 분이 계셔서 평소 치아 건강을 신경 쓰는 편입니다. 양치는 무조건 챙겨서 하고, 치실 사용과 구강 세정제를 빼먹지 않습니다. 치아 건강은 음식을 섭취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 번 건강을 놓치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발치를 하는 경우까지 진행된다면 미관상 좋지 않아 자존감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육체적 건강과 심미적인 부분, 정서적인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치아 건강은 더욱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치주 질환의 종류와 원인, 관리법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치주 질환은 구체적으로 어떤 질환인가요?

치주 질환이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치은(잇몸) 부분과 치주인대(잇몸 인대), 치조골 등 치아 주위 부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풍치라고 하는 치주 질환은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주염과 치은염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회복이 잘 되는 형태의 치주 질환은 치은염이고, 잇몸과 연조직에만 질환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염증이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범위를 넓혀 진행된 경우가 치주염입니다.

 

2. 왜 잇몸과 치아 주변 조직에 질환이 발생하나요?

치주 질환은 연령과 관계가 깊습니다. 2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과반수에서 잇몸 질환이 발생하고, 35세가 넘어가면 4명 중의 3명꼴, 그리고 40세 이상의 장년층, 노년층에서는 80% 이상이 잇몸 질환을 겪게 됩니다.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치아에 지속해서 형성되는 세균막입니다. 플라크라는 세균막인데, 이 끈적끈적한 플라크라는 세균막은 치아 주변에 형성되어 제거되지 않고 단단해지면 치석이 됩니다. 이렇게 치석이 만들어지면 치아 주변의 표면이 거칠어져서 세균막이 더 쌓이기 좋은 상태가 됩니다. 잇몸 근처에 형성된 세균막에서 독소를 배출하면 주변 조직에서 염증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이 손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는 좁은 틈이 있는데, 이 틈에 플라크와 치석이 쌓이면 이 좁은 틈이 벌어지면서 잇몸이 치아와 떨어지게 됩니다. 치은염은 염증 반응이 잇몸과 연조직에만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벌어진 틈의 잇몸 아랫부분까지 염증 반증이 진행돼 치주 인대와 주변 잇몸 뼈조직까지 손상되는 것이 치주염입니다. 염증이 진행될수록 잇몸과 치아가 더 벌어져 결국에는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 상황에서도 방치할 경우 치아가 저절로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질환이 진행될 때 어떤 증상이 있나요?

치은염은 일반적인 염증 증상이 잇몸에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잇몸이 빨갛게 붓고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칫솔질만 꼼꼼하게 해도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염증 반응이 계속 진행되면 구취가 나고,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고름이 나오며 음식을 먹을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경우도 있는데 드물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은염에서 더 진행되면 치아가 많이 흔들릴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저절로 치아가 빠지기도 합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주낭의 깊이가 깊어지고 잇몸 인대 부분인 치주인대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뼈의 소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잇몸이나 잇몸과 가까운 치아 부분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바로 치과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4. 치료가 가능한가요?

치주 질환 치료의 기본은 치아 주변에 자리 잡은 플라크와 치석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세균이 번식하지 못하게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벌어진 잇몸과 치아 사이에 특수 약제를 넣을 수도 있고 잇몸에 자리 잡은 특수한 세균을 없애기 위해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습니다.

치주 질환이 잇몸뼈까지 진행되어 스케일링이나 일반적인 치료로 개선이 어렵다면 치주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주 수술은 국소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다행히 통증이나 불편감은 덜하다고 합니다. 치주 질환이 많이 진행되어 필요한 경우에는 잇몸뼈를 다듬거나 인공 뼈를 이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잇몸 질환을 예방할 수 있나요?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다 아는 양치질과 구강 세정제 등으로 구강 내의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아 주변의 치태와 치석을 없애고 세균막이 생성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칫솔질은 하루 세 번 이상 하는 것이 좋으며, 치실 사용과 치간 칫솔 사용도 권장됩니다.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고 검진을 통해 충치 및 잇몸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 질환은 충치와 함께 구강 2대 질환입니다. 세균을 통해 시작되는 질환이긴 하지만 흡연, 스트레스, 당뇨병, 혈액질환 등으로 인한 면역력의 저하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치주 질환은 초기에는 통증도 없고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어 대부분 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치과는 어린이나 성인이나 두려운 곳이지만 1년에 두 번 정도 주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통해 충치와 치주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지켜 오래도록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건강도 지키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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