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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지루성 피부염, 증상과 관리 방법

by Stella 23 2022. 10. 14.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날 시기가 됐다는 뜻입니다. 차가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따뜻한 라테로 커피 취향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고, 텐트와 각종 장비를 챙겨 친구들과 캠핑을 떠나기 좋은 시기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한 가을에 여러 가지 피부질환으로 스트레스받는 사람도 있습니다.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서 각종 피부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늘 많이 분비되는 유분을 신경 써야 하고 바람에서 가을 향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턱부터 건조해지는 관리하기 어려운 피부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턱과 눈썹 주위에 자잘한 염증성 트러블도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염증성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고 하는데, 턱은 건조하면서 염증성 트러블까지 있으니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생기기 쉬운 염증성 피부질환을 지루성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가을에 생기거나 심해지기 쉬운 대표적인 피부질환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루성 피부염이란 무엇인가요?

지루성 피부염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입니다. 쌀쌀한 바람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입니다. 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한 얼굴과 두피, 앞가슴 부위에 잘 발생합니다. 좀 더 좁은 범위로는 눈썹 주위, , 입술 주위, 겨드랑이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2. 도대체 왜 발생하는 건가요?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는데 보통 피지선이 많이 발달한 부위에 잘 나타나며 피지선의 활동이 높은 신생아와 성인기에 발생하는 것을 보면 피지가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힘들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많아지면서 피지 분비량도 따라서 증가합니다. 이럴 때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 모공에 기생하는 곰팡이나 박테리아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각종 세균이 증식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생긴 염증들로 인해 각질이 생겨나고 피부는 점점 거칠고 관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3. 증상은 주로 어떠한가요?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한 분위에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색 홍반과 가려움증 등이 있습니다. 여드름처럼 볼록볼록 하게 올라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여드름과 달리 면포가 없고 극심한 가려움을 호소합니다. 여드름처럼 생긴 트러블이 매우 가렵고 이런 증상이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 지루성 피부염은 가려움이 심하고 겉으로 보기에도 좋지 않아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피부 트러블이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지루성 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는 두피 역시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서 성인기 남성 중 지루성 피부염을 겪는 사람은 특히나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완치는 안 되나요?

지루성 피부염은 모발과 피부의 청결이 가장 중요합니다. 두피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2~3회 샴푸 치료제로 두피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너무 일찍 헹궈내지 말고 최소 5분 정도 머리에 마사지하며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팁을 이야기하자면, 샤워할 때 머리에 샴푸를 먼저 하고 헹구지 않은 상태로 몸을 씻고 마지막에 머리를 헹구면 샴푸가 두피를 충분히 세척할 시간이 되기 때문에 이런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모발이 없는 부위는 스테로이드 크림이 효과적이고 박테리아 감염이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인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크림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에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한 번 발생했다가 치료한다고 끝나는 질환은 아닙니다. 만성 재발성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히 치료한다는 생각보다는 가려움이나 각질 등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꾸준하게 관리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이 심해지기 전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어떤 화장품을 쓰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피지 분비가 과한 부위에 많이 생기는 피부염이니 유분이 많은 화장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한 피부는 자극에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수 후에나 면도 후에 알코올 성분이 있는 화장품은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의 경우에는 pH 4.5~5.0으로 약산성의 피부입니다. 이보다 높은 pH의 제품을 사용하면 두피의 각질층을 자극할 수 있고, 그 결과 두피 각질층이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피의 산 정도와 동일한 산 정도를 가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 두피를 제대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와 모발이 습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얼굴 피부와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고,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가급적 피부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향이나 알코올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쓰지 않도록 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곰팡이균이 자라는 것을 억제하기 위해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커피, 콜라 등 술과 카페인은 지루성 피부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계절마다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아 쓰고 트러블이 생기면 피부과에 가서 치료받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겠지만 피부는 한 번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트러블 생기기 이 전의 깨끗한 피부로 되돌리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청소년기의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도 그렇고, 성인기 피부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미리미리 신경 쓰고 관리해서 피부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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