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른들께서는 감기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감기에 걸려 병원에서 검사하면 감기가 아니라 코로나 감염이라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로나로 진행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십니다. 그리고 어린이들 사이에서 감기가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도 많이 보입니다. 감기는 환절기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사실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감기는 조금 잠잠했었습니다.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 독감도 유행한다고 합니다. 감기, 코로나, 독감 조심해야 할 질병이 너무 많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의 차이점은 또 무엇일까요? 오늘은 감기, 독감, 코로나에 대해 궁금한 여러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기, 독감, 코로나, 우리가 구별할 수 있나요?
감기는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코, 인두,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에 감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콧물이 나고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픈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 코로나 감염증을 증상만 놓고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독감의 경우만 봐도 감기에 비해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더 있다는 것뿐, 증상만으로는 감기다, 독감이다,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증상으로는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독감이나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면 신속 항원검사를 통해서 정확하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환절기에 유독 감기 환자가 많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절기에는 감기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질병들도 많이 발생합니다. 감기가 환절기에 유행하는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차면 감기에 걸린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차가운 기온이 감기를 직접적으로 일으키는 원인은 아닙니다. 추운 극지방에 사는 모든 사람이 감기를 달고 살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환경에 비해서 건조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일부 감기 바이러스들의 생존 확률이 높아 오래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 좁은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 모여서 오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워 감기가 유행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데 맞는 이야기인가요?
일교차가 큰 것이 직접적으로 감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지만 일교차가 커지면 갑자기 그렇게 변하는 온도에 몸이 적응하기 위해서 체온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틈에 여러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4.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일찍 먹으면 감기가 낫는다는데 진짜인가요?
한동안 초기 감기에 항생제를 먹으면 감기가 빨리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필요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항생제 처방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감기 치료할 때 항생제를 너무 남용한다는 우려가 많아 현재 의사들은 가급적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항생제는 과하게 사용하면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감기의 90% 이상이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먹어서 감기가 나을 수 있을까요? 항생제 복용은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하고 감기 치료 역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5. 그럼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는 먹으면 안 되나요?
감기를 치료할 때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고 안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항생제가 필요하다 혹은 절대 필요하지 않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세균성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서 항생제 치료를 하면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을 조기에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부터 항생제를 먹는다고 감기가 빨리 낫거나 합병증을 완전히 예방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처방받아야 합니다.
6. 감기가 너무 오래 낫지 않으면 어떤 합병증이 생기나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는 보통 10일 정도면 증상이 괜찮아집니다. 하지만 2주 이상 감기가 낫지 않고 증상이 악화된다면 감기가 아니거나 감기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해야 합니다. 바이러스 검사, 세균 검사, 혈청검사 등을 통해서 원인균을 찾거나 혈액검사 등을 통해서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생기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세균성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폐렴, 중이염, 편도선염 등이 감기가 일으키는 세균성 합병증입니다. 이런 합병증은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감기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감기 예방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충분한 휴식, 충분한 수분 섭취, 적당한 운동, 개인위생 청결히 유지, 면역력 관리. 여기에 한 가지를 더 하자면 실내 환기를 자주 시켜 혹시 공기 중에 있을지 모를 바이러스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좋고, 가습기를 이용해서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떨어트리는 흡연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기에 자주 걸리는 편입니다. 특히 목감기부터 증상이 시작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걸리는 질환인데, 평소 면역력이 약한 탓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내에서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사람일 경우에 면역력이 떨어져 있으면 감기를 자주 앓을 수 있다고 합니다. 공기가 차가워졌다고 운동을 안 할 것이 아니라 적당히 운동도 하고 목감기에 좋은 배와 도라지를 끓여 차도 많이 마시고 감기에 안 걸릴 수 있게 면역력 관리를 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질환을 잘 이겨내려면 면역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면역력 관리를 잘해서 모두 건강한 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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