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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과 주의사항

by Stella 23 2022. 10. 28.

저는 날씨, 특히 기압에 민감한 편입니다. 20대 후반에 미주신경성 실신을 처음 경험했습니다. 그 후로 1년에 한, 두 번 정도는 쓰러질 것 같은 상황을 겪습니다. 특히나 비가 오기 전 공기가 무겁고 저기압일 때 두통과 함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느낍니다. 우리는 주변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경우를 가끔씩 접할 수 있습니다. 영화처럼 갑자기 흥분하다가 쓰러지는 경우나 낯선 환경에 갔을 때 쓰러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트레스 때문에 종종 쓰러진다는 유명인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쓰러지는 실신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무엇인가요?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신체적으로 또는 정신적으로 심하게 긴장할 경우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 박동이 현저히 느려지면서 혈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낮아진 혈압 때문에 뇌로 전달되는 혈류량이 갑자기 감소해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합니다. 심하게 긴장하는 경우 외에도 어떤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에 불균형이 생기는 경우에도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져서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볼 때도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어떤 특정 환경에 노출이 됐을 때, 갑자기 어지럽고 온 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면서 눈앞이 흐려졌습니다. 당연히 몸에 힘이 없고 숨이 갑갑해지면서 주저앉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심장 박동이 느려지는 것을 인식할 수는 없지만 팔과 다리에서 피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숨이 가쁘면서 어지러운 상태가 전형적인 미주신경성 실신의 증상이었습니다.

 

2. 미주신경성 실신은 왜 나타나나요?

실신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중 일시적인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실신이 미주신경성 실신입니다. 심장신경성 실신 또는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도 합니다. 미주신경 반사에 연관해서 발생하는 실신이고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심장 박동과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에 비정상적인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실신 중 가장 흔한 유형이고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탁한 공기가 가득한 밀폐된 공간이나 덥고 습한 곳에 오래 있거나 하는 경우 자주 발생합니다. 끔찍한 광경을 보거나 심한 통증,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외부 요인에 의해 미주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실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을 일으키는 선행 자극과 함께 전형적인 증상, 예를 들어 얼굴이 창백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 등을 동반하는 실신은 미주신경성 실신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3. 증상은 어떠한가요?

실신의 증상은 심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서있거나 앉아 있는 상태에서 일어납니다. 실내 공기가 탁하고 덥고 습한 경우, 사람이 많은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경우, 힘든 운동을 한 직후나 끔찍한 광경을 목격한 순간 등에서 증상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쓰러지기 전에 대부분 전조 증상을 느낍니다. 실신 전에 어질어질한 느낌이 있습니다. 갑자기 속이 답답하고 메스껍고 울렁거리며 온 몸에서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납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눈앞이 캄캄하게 되거나 하얗게 되면서 잘 안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됩니다.

 

4. 어떻게 치료하나요?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보다는 증상에 가깝습니다. 실신한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심장질환이나 뇌질환 같은 다른 질병에서도 실신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신을 처음 겪었거나 계속 반복해서 실신을 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른 질병으로 인한 실신이 아니고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에서 중요한 것은 실신을 일으킬 수 있는 외부 요인을 피하는 것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을 겪은 적이 있고 반복적으로 실신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는 본인이 어떤 상황에서 실신하는지를 알아두고 실신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해야 합니다. 또 미주신경성 실신의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넘어질 때 크게 다치지 않도록 바닥에 앉거나 눕는 것이 좋습니다. 전조증상이 느껴질 때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실신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습니다.

 

5. 미주신경성 실신 관련 주의사항이 있나요?

어떤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생기는 실신의 증상이기 때문에 자주 실신을 겪는 사람이라면 실신을 유발하는 요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움직이지 않고 장기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실신의 전조증상인 아찔함과 함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편안하게 앉거나 눕는 것이 좋고 다리를 몸보다 높이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자세는 혈압이 낮아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갑자기 쓰러지는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고 평소 물을 자주 마셔서 혈압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외부에서 실신하는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안전한 곳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성의 3%, 여성의 3.5% 가 미주신경성 실신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30%는 재발을 한다고 하니 건강에 유의하여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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