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은 암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암과 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가 암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암 환자의 생존율은 70%가 넘는다고 합니다. 의료기술의 발전 덕분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걸리고 치료하는 암, 암은 이제 불치병이 아닌 만성질환처럼 되었습니다. 암에 민감한 사람들은 염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몸이 차가운 체질의 사람들이 염증이 잘 생기고, 이 염증이 나쁜 방향으로 진행되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서 만성 염증이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암 같은 난치성 질병의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만성염증에 대해 알아보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염증이란 정확하게 무엇입니까?
염증이란 몸에 세균이 침투했을 때 우리 몸의 세포가 공격받으면 방어하기 위해 일으키는 일종의 방어 반응입니다. 세포 조직이 변하거나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조직이 증식하는 등의 복잡한 반응을 말합니다. 피부염이나 중이염처럼 질병의 이름에 ‘염’이 붙어있는 질환 외에, 전염성 질환 등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병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몸 안에 염증이 있으면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염증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보통 3주에서 4주 이내의 염증을 급성 염증이라고 합니다. 만성염증은 급성 염증에 비해 경과가 길고 발생 원인이 복잡합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염증이 생겼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대한 염증 자극이 활동하고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염증이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만성 염증의 경우에는 우리 몸의 정상적인 면역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고 면역력 저하로 인해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만성 염증성 질병으로 인해 당뇨병, 암, 퇴행성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과 식단은 심혈관계 질병과 암 환자의 사망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2. 만성 염증이 있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급성 염증은 보통 통증, 부종 같은 눈에 보이는 증상들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은 일반적으로 훨씬 더 복잡한 반응을 보입니다. 쉽게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며 열이 나거나 입 안에 염증이 나타날 수도 있고 가슴 통증이나 복부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만성 염증의 증상은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은 알레르기, 당뇨병, 관절염 및 합병증,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유 없이 자주 담이 결린다.
- 몸이 잘 붓고 늘 몸이 무겁다.
-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고 있다.
- 치주염이나 치은염 등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
- 갑자기 뱃살이 자꾸 찐다.
- 손톱이 약해져서 잘 부서지고 피부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
- 예전보다 집중이 잘 안 된다.
- 배가 더부룩하게 소화가 잘 안 되고 변비가 있다.
- 늘 배가 고프고 달콤한 것이 당긴다.
- 술, 담배, 인스턴트를 즐긴다.
3. 만성 염증은 왜 발생하나요?
급성 염증이 생겼을 때, 몸이 치유를 하기 위해 원인균과 싸우게 됩니다. 그때 다 해결하지 못하고 급성 염증이 남았을 때 만성 염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몸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균들이 지속해서 몸을 공격할 때도 만성 염증 반응이 일어납니다. 급성 염증이 계속해서 재발하거나 몸이 자체적으로 치유하기 어려운 유해 물질에 오랜 기간 노출될 때도 만성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 과도한 술, 비만, 만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인 원인도 만성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다양한 식이요법을 통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만성 염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만성 염증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잘 챙겨 먹고 무엇보다 체중 감량을 통해 비만과 멀어져야 합니다.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이 장에 있습니다. 장 내에 유익한 미생물들이 잘 유지될 수 있게 노력해야 면역력이 좋아지고 만성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이 우리 몸에서 어떤 질병을 일으키고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보았습니다. 체내 만성 염증에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토마토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산화제로 유명한 라이코펜이 토마토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라이코펜의 흡수가 더 잘 되기 때문에 토마토는 익혀 먹으면 더 좋습니다.
2) 두부
두부를 만드는 콩에는 오메가 3 지방산과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도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콩으로 만든 식품을 많이 먹으면 좋습니다.
3) 마늘
마늘도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마늘에 열을 가하면 항염증 효과가 높아진다고 하니 마늘도 익혀서 먹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4) 호박
호박에는 항산화제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습니다. 유해산소는 세포와 DNA에 손상을 입혀서 질병의 싹을 만드는데, 이 카로티노이드는 유해산소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폐와 피부 염증에 효과적인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습니다.
5) 베리류
베리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기로 유명합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제이면서 항염증제입니다. 딸기,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리들을 많이 섭취한다면 만성 염증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밖에도 아몬드, 케일, 표고버섯, 연어, 비트 등 염증을 줄여주는 식품들은 많습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 소금이나 설탕을 최대한 적게 사용하고, 강황 같은 향신료와 허브를 활용하면 염증 감소에 좋습니다. 당분이나 정제 탄수화물, 알코올은 염증을 유발하니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지루성 피부염, 궤양성 대장염, 당뇨, 장 누수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오랜 기간 노출되고 여러 가지 독소나 세균들이 몸에 쌓이면서 만성 염증이 생겨서 그렇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 만성 염증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첫 번째일 것입니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음식의 결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의 식습관을 돌이켜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챙겨 만성 염증 없는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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