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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건강

갑상선 (갑상샘) 기능 저하 증상과 예방 방법

by Stella 23 2022. 9. 15.

야외 활동하기에 좋은 선선한 가을입니다. 이렇게 계절이 바뀔 때 혼자 반대로 느낀 경험이 있나요? 다른 사람들은 추위를 느끼는데 혼자 덥게 느끼거나, 다들 더위를 느끼는데 혼자 추위를 느끼는 등 계절을 반대로 느끼고 평소와 달리 많이 피곤하고 체중이 갑자기 변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합니다.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갑상선 기능 저하에 대해서 오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목 앞부분에 있는 갑상선에 기능적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갑상선이란 뇌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신호를 받아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관입니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일을 합니다. 갑상선에 기능적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을 잘 만들어내지 못할 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2.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왜 발생하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태로,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와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뇌하수체의 이상으로 인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95% 이상이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입니다. 갑상선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경우 중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 ( 하시모토 갑상선염 ) 은 갑상선에서 자가면역 반응이 일어나서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 염증 세포들이 갑상선에 모여들어서 서서히 갑상선 세포들을 파괴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외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도 급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저절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는 중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고, 아주 드문 경우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선천적 갑상선 기능 저하증도 있습니다.

 

  • 뇌하수체의 문제로 갑상선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는 경우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 뇌하수체가 손상을 입었을 경우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해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뇌하수체의 문제로 인한 다른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3.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갑상선은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오면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 체온이 낮아져서 추위를 심하게 느낍니다.
  •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많이 느끼며 의욕이 떨어집니다.
  • 입맛이 없고 식사를 많이 하지 않는데도 체중이 증가합니다.
  • 얼굴이 붓고 피부가 차고 건조해집니다.
  • 모발이 거칠어지고 잘 빠지며 눈썹이 빠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갑상선에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서서히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기운이 없고 쉽게 피곤하거나 추위를 느끼는 등 막연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생각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나열한 증상이 있거나 과거에 갑상선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치료할 수 있나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채혈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잘 만들어내지 못해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몸에서 부족한 만큼의 갑상선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해주고 일정 간격을 두고 혈액검사를 통해 약의 용량을 조절합니다. 의심이 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진단받고 약을 먹는 경우에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갑상선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지만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일정기간 약을 먹고 끊어도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했거나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5.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관련해 주의할 사항이 있나요?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피해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해조류를 원료로 해서 만든 식품입니다. ,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요오드가 많이 들어있는데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필요한 요오드 섭취량의 약 20배 정도를 음식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요오드가 부족해서 갑상선 질환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이 요오드를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 환자분들은 요오드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30대에서 50대 사이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초기에 증상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으니 평소 건강관리를 하면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통해서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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