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과일을 좋아하세요? 이맘때쯤 저는 반건시(Semi-dried Persimmon)를 자주 먹습니다.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감이 항암 작용도 한다는 것 아시나요? 항암 효과도 있는 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항암 작용과 눈에 좋은 감
감에는 비타민A, C, E가 풍부하고 타닌, 칼륨, 식이섬유 등을 많이 함유해 기침, 기관지염, 설사, 고혈압, 뇌졸중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은 사과나 배보다 비타민A를 훨씬 많이 포함하고 있어 임산부나 유아에게 좋은 과일입니다. 눈이 쉽게 피로할 수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도 좋습니다. 또 베타카로틴이 감에 많이 들어있어 활성산소 제거와 항산화 작용을 해 우리 몸 안의 독성물질을 없애는 항암 작용에 도움이 됩니다.
감은 말렸을 때 비타민A 함량이 약 4배 정도로 많아진다고 합니다. 곶감이나 반건시 등 취향에 맞게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혈관과 고혈압에도 좋은 감
감에는 식물섬유가 많이 들어있어 동맥질환, 동맥경화 등 심장병 치료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 감의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있는데, 타닌 성분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류와 카테킨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류, 비타민E가 많은 감은 중년 이후에 생길 수 있는 암이나 고혈압, 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을 먹을 때 견과류와 함께 먹는 것도 좋습니다.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산이 감의 비타민A의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불포화지방산은 뇌의 신경세포가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고, 비타민A는 염증 때문에 혈관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견과류와 감을 함께 먹을 경우 뇌혈관 건강과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기침, 가래에는 곶감
곶감은 기침과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감을 말리면 감의 겉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게 됩니다. 이 하얀 가루가 폐를 건강하게 하고 기침을 덜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감기에 걸려 가래가 생기고 기침할 때 곶감을 하나씩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식욕도 생기게 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기 예방에는 단감과 우유
단감을 먹을 때 우유를 함께 마셔주면 감기 예방과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감의 비타민C가 감기를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우유의 다양한 무기질과 비타민이 기관지를 마르지 않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단감을 말리면 비타민C는 대부분 파괴된다고 하니 감기 예방을 위한다면 단감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수족냉증에는 곶감과 계피차
계피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철분은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고 혈액 속에서 우리 몸 구석구석에 산소 운반을 담당합니다. 곶감을 수정과나 계피차와 함께 먹으면 감의 타닌 성분과 계피의 철분 성분이 만나서 변비와 빈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계피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열을 몸에 골고루 전달할 수 있습니다.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곶감과 계피차를 함께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10월부터 12월까지가 제철인 감은 우리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감, 곶감, 홍시 등 여러 가지 매력이 있는 감을 통해 맛과 함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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