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면역력에 신경을 쓰기 마련입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벼운 질환도 이겨내지 못하고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면역력이란 외부에서 몸으로 들어온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을 의미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여러 질환에 노출되기 쉽지만 오늘은 특히 두 번째 감기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방광염은 무엇인가요?
방광염은 말 그대로 방광에 세균 감염으로 인해서 염증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보관하는 장기입니다. 방광에는 정상적인 세균이 증식하고 있는데 외부 세균에 감염되어 방광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방광염이 발생합니다. 방광 자체의 기능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세균이 침입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다른 장기에는 영향이 없는 질환입니다. 보통 급성 방광염이라고 하고 이런 방광염이 1년에 3번 이상 발생하면 만성 방광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왜 발생하나요?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까지 전달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유는 해부학적으로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더 짧기 때문에 감염이 쉽습니다. 또한 세균이 많은 항문과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서 세균의 이동이 쉽기 때문입니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 자체의 독성과 개개인의 세균에 대한 면역력 등의 상태에 따라서 발생합니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고,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등이 급성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3. 방광염의 증상은 어떠한가요?
- 배뇨 중에 통증이 있습니다.
-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렵습니다.
- 소변의 양이 적고, 자주 마렵습니다.
- 아랫배에 통증이 있습니다.
- 소변에 혈액이 섞여 있습니다.
- 소변의 색이 탁합니다.
- 소변에서 불쾌한 냄새가 납니다.
이런 증상 중 한, 두 가지만 나타나도 방광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렵고 참을 수 없는 증상, 배뇨 시 통증, 소변본 후에도 잔뇨감을 느끼는 증상이 대표적인 방광염의 증상입니다. 방광염의 특징 중 하나는 발열이나 오한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성 방광염은 증상이 없거나 급성 방광염의 증상이 약하게 혹은 간헐적으로 발생합니다.
4. 어떻게 치료할 수 있나요?
방광염은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적절한 항생제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개인의 상태에 따라 하루에서 3일 정도 항생제를 복용합니다. 방광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 필요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 예방할 수 있나요?
여성들에게 감기처럼 자주 나타나는 질환인 방광염은 질 내에 서식하던 균이 요도 입구로 이동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당량의 수분 섭취로 체내의 나쁜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배변이나 배뇨 후 세척할 때는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소변을 너무 참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체내에 정상 세균을 잘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여 방광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방광염에 좋은 음식이 있나요?
- 크랜베리
방광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크랜베리가 알려져 있습니다. 방광 벽에 나쁜 세균이 붙는 것을 방지하고 세균을 배출시키는 작용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크랜베리 내 프로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대장균이 요도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광염의 예방과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안토시아닌은 천연 항산화물질로 알려져 있고, 이는 몸 안에 나쁜 세균이 들어왔을 때 회복을 도와주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 늙은 호박
늙은 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여성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시켜 방광 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토마토
토마토에도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세포의 노화를 억제해 준다고 합니다. 또한 수분이 많아 이뇨작용을 도와주기 때문에 노폐물을 배출시켜 방광을 튼튼하게 해 줍니다.
방광염에 좋은 식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달라진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이런 환절기에 면역력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모든 질병을 면역력으로 막아낼 수는 없지만 가벼운 질환들은 면역력만 잘 챙겨도 큰 문제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와 개인위생 관리로 감기처럼 자주 발생하는 방광염을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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