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보험 청구 1위 질병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입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이 걸리는 암 중 1위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유방암의 증상과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의 의미와 증상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암으로 유방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 중 어떤 세포든 암세포로 변할 수 있습니다. 유방 안에만 있는 양성 종양이 있고, 유방 밖 다른 장기로 퍼져서 생명에 위협을 주는 악성 종양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방암은 모유를 만드는 소엽과, 모유가 유두로 이동하는 통로인 유관 세포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유방암이라고 하면 유관과 소엽의 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의미합니다. 전체 유방암 중 약 75~85%가 유관 세포, 5~10%가 소엽 세포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 초기에는 증상을 느낄 수 없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30%는 무증상이라고 하고, 대부분 건강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암과 달리 자가검진을 통해서 어느 정도 확인 가능한 암이기도 합니다. 매월 생리 마지막 날부터 일주일 전후, 또는 일정한 날짜를 정해서 매달 자가검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손으로 유방을 부드럽게 만져보면서 볼록하게 멍울이 느껴지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발견된다면 바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흔히 사람들이 유방에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을 때 유방암을 의심하고 걱정을 많이 하는데, 유방 통증은 유방암의 의심 증상은 아니라고 합니다. 유방암 초기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통증 없는 멍울이 손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것이고, 유방에 종양이 생기면 멍울이 느껴지고 형태가 변합니다. 병이 좀 더 진행되면 유방 범위를 벗어나 겨드랑이에서도 멍울이 만져질 수 있습니다.
- 한쪽 유방의 크기가 커지거나 늘어진 것 같을 때
- 유두와 피부색이 변하거나 귤껍질처럼 딱딱하게 거칠어졌을 때
-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질 때
-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올 때
- 유두가 갑자기 함몰될 때
- 한쪽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한쪽 팔이 부을 때
이럴 때는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나 멍울이 없는 매우 초기의 경우에는 자가검진으로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30이 전체의 10%, 정기검진이 답입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0%는 20~30대 여성입니다. 나이가 젊은 여성들에게도 나타나는 암인 만큼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이라면 모두 조심해야 할 질환입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와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2기 이내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91.8%를 넘는다고 합니다. 일찍 발견해서 치료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3기부터는 5년 생존율이 75.8%, 4기의 경우는 5년 생존율이 30% 정도라고 하니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합니다. 모든 암이 마찬가지지만 빨리 발견하면 그만큼 결과가 좋습니다.
한국 유방암학회나 국가검진권고안에 의하면 30세 이후는 매월 자가검진을 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5세 이후는 2년 간격, 40세 이후는 1~2년에 한 번씩 검진받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암이나 질병이 그렇듯이 유방암 역시 정기적인 검진이 답입니다. 빨리 발견하면 발견할수록 치료와 결과가 좋습니다. 이상하게도 병원 가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자주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해야 질병의 발견도 빠르고, 치료도 쉽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병원에 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새해에는 병원과 좀 더 친해지고,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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