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들이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월 진통제를 먹어도 되는지, 생리통으로 인한 통증을 줄일 수는 없는지 많이 고민합니다. 증상에 따라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생리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생리통이란 무엇인가요?
생리통은 월경 때마다 발생하는 통증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 흔한 증상입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이고 주로 아랫배와 허리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습니다. 골반에 특별한 이상 없이 월경 때에만 함께 나타나는 통증인 일차성 월경통과 골반 내에 병리적 변화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생리통은 배란이 규칙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하는 초경 후 1년에서 2년 사이에 처음 발생합니다. 대부분 10대에서 20대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만 40대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75% 이상이 생리통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이 중 50%는 심한 통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생리통은 월경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2~3일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자궁 근육이 수축되면서 월경이 시작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출산할 때와 유사한 통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아랫배뿐만 아니라 꼬리뼈나 허리에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구토나 메스꺼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반부위나 아랫배 마사지, 온열 찜질 등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차성 월경통은 조금 다르게, 월경 시작 1~2주 전부터 통증이 시작될 수 있고 월경 출혈이 끝난 후에도 수일간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차성 월경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도 다양하지만 주로 골반 내의 문제 때문에 자궁경부가 막히거나 자궁 내에 혹이 생기는 등의 이유로 자궁 근육이 강하게 수축해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이차성 월경통을 겪는 경우 골반 내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일차성 월경통과는 다르게 일반적인 진통제나 먹는 피임제에 잘 반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진통제나 피임약을 먹어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의를 해야 합니다.
이차성 월경통을 일으킬 수 있는 골반 내 이상 소견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 내 장치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2. 통증이 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생리통은 매달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다면 산부인과에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골반 내에 문제없이 월경에 의해서 생리통이 발생하는 일차성 월경통이라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로 자궁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는 생리통이 시작하기 전 혹은 생리통이 느껴진 후 먹기 시작해서 6시간에서 8시간마다 규칙적으로 복용해서 지속적으로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장 내에 궤양이 있거나 아스피린에 의한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작용으로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 설사,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통제를 먹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통을 줄여주고 피임 효과까지 원하는 경우에는 먹는 복합 피임약도 일차성 월경통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복합 피임제는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이 증식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자궁내막을 통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의 농도가 가장 낮은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일차성 월경통에 도움이 됩니다.
이차성 월경통은 골반 내에 이상 징후와 관련한 통증이기 때문에 산부인과 전문의의 검사와 진단 후 골반 내 병리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생리통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여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초경 후 특별히 생리통이 없다가 수년이 지나서 갑자기 심한 생리통이 생겼다면 자궁이나 난소 등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이유 없이 일반적인 생리통의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효과적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만 약을 먹기보다는 생리 시작 직전부터 6시간~8시간 간격으로 2~3일 정도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원인을 자궁 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다고 봅니다.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고 차가운 음식을 줄이고, 몸이 화학물질에 노출이 덜 되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평소 허리나 골반 부위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고 생리통이 있을 때는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따뜻한 찜질이 도움이 되지만 외부 생활 중에는 손을 비벼 따뜻하게 한 뒤 아랫배에 올려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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